옛사랑1 90' first LOVE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딘가 가슴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집니다. 특히 90년대의 첫사랑이라면 그때만의 감성과 분위기가 생각납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SNS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던 시대도 아니었죠. 다가가기 전, 전화 한 통도 용기가 필요했고, 손편지를 쓰는 일은 마음을 담는 과정 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첫사랑이라는 그 단어만큼이나 그때의 감정은 순수하고 투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에게 90년대는 분명 특별한 시절이었어요. 나지막히 흐르던 테이프 속 발라드, 언제 들어도 설렘을 자아내던 핸드폰 벨소리 대신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던 공중전화 부스, 그리고 무심한 듯이 내리는 빗속을 혼자 걸으며 그 사람을 생각하던 시간들. 당시 첫사랑은 언제나 우연처럼 다가왔습니다. 학교 끝나.. 2024.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