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결혼. 내 첫사랑

나는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인 수진을 처음 만났다. 그녀는 긴 생머리에 화사한 미소를 가진 소녀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인기 있는 학생이었다. 처음 그녀를 보고 느꼈던 두근거림은 그 어떤 감정보다도 특별했다. 수업 중 자주 눈이 마주쳤고, 그때마다 내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 고백하기엔 너무 떨리던 시절, 우리는 친구가 되어 서로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더 가까워졌다.

고3이 되어 수능을 앞두고, 우리는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수진은 심리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고, 나는 디자인을 전공하기로 했다.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며, 간간이 함께 공부하고 점심을 먹는 일상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수진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겨울의 찬바람 속에서, 드디어 내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놀라면서도 따뜻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여 주었다.

그 후 우리는 대학에 진학하고,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캠퍼스의 벚꽃이 만개하던 봄날, 우리는 처음으로 함께 소풍을 갔고, 그날의 추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함께 나눈 웃음과 대화는 나에게 소중한 보물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졸업 후에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대학 졸업 후, 수진은 심리 상담사로 일하게 되었고, 나는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다. 직장 생활이 시작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곁을 지키며 성장해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수진과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특별한 날을 계획했다. 수진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바닷가에서 일몰을 보며, 나는 그녀에게 반지를 건넸고,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네"라고 대답했다.

결혼식은 작은 하객들과 함께 소박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날로 만들었다. 그날의 행복한 순간은 나에게 인생의 가장 큰 기쁨으로 남아 있다. 첫사랑이었던 수진과의 결혼은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이제는 서로의 손을 잡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랑은 이렇게 시작하여 결혼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우리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