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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by 마이러브다미 2024. 9. 5.

요즘 들어 문득 어렸을 때 만화책을 읽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초등학교 때 집 앞에 있던 작은 만화방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방과 후에 모여서 만화책을 잔뜩 빌려오곤 했죠. 만화책을 빌리면 집에 가는 길이 너무 설레서,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몇 장을 먼저 몰래 넘겨보곤 했어요. 그때는 만화책을 읽는 게 얼마나 재미있던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었답니다.

어느 날은 친구가 저에게 꼭 읽어보라며 강력 추천해 준 만화가 있었어요. 바로 윤태호 작가의 작품이었죠. 그 당시엔 윤태호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가 하도 재밌다길래 가볍게 집어 들었어요. 그런데 첫 장을 넘기자마자 뭔가 다른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평소 보던 만화랑은 달랐어요. 단순히 웃기거나 액션이 있는 게 아니라,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만화였거든요.

그렇게 만화를 다 읽고 나니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이게 무슨 뜻일까? 내가 겪은 일들과 연결될 수 있을까?" 하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만화 하나가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하게 만들 줄은 정말 몰랐죠. 그 후로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더 찾아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의 다른 작품들도 비슷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요즘도 가끔 그때 빌려 읽었던 만화들 생각이 나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만화책을 펼쳐들고 어렸을 때처럼 그 세계에 빠져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혹시 요즘 만화책 보시나요? 어렸을 때 자주 보던 만화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꺼내보시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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