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녀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마치 한국판 짐 존스를 떠올렸다. 종교적 열광, 절대적 추종, 그리고 충격적인 집단 죽음. 박순자라는 이름은 이제 단순한 개인을 넘어, 1980년대 한국 사회가 겪었던 집단 세뇌와 광신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 박순자. 그녀는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수백 명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었고, 신도들의 전 재산을 헌납받을 수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의 끝엔, 무려 32명의 죽음이 있었다.
🌙 신비주의에 싸인 인물, 박순자
박순자는 1950년대에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다가 1980년대 들어 오대양이라는 식품회사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곧 단순한 유통회사가 아닌, 종교적 색채를 띤 공동체로 변해갔다.
그녀는 자신을 “성령의 대리인”, “예수의 신부”라고 주장했고, 이를 맹신한 신도들은 그녀를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했다. 박순자의 발언은 법이었고, 그녀의 말은 곧 신의 뜻이었다.
그녀는 단순한 교리를 넘어서 신도들의 일상, 관계, 재산, 사고방식까지 통제했다. 아이조차 학교를 그만두고 공동체 생활에 참여하게 했다. 박순자가 만든 이 세계는 마치 종교와 군대, 수용소가 혼합된 형태였다.
💰 신앙인가? 사업인가? 재산 헌납 시스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박순자가 만든 오대양 공동체가 신앙 공동체인 동시에 재산 흡수 시스템이었다는 점이다.
신도들은 다음과 같은 논리에 설득당했다:
“이 세상 것은 다 헛된 것입니다.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려면 전 재산을 하나님께, 즉 이 공동체에 바치세요.”
실제로 수많은 신도들이 집을 팔고, 전 재산을 정리한 뒤 오대양 공장 안으로 들어가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자산은 수십억 원에 달했지만, 이 모든 재정은 박순자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녀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녔으며, 명품 옷을 입었고, 신도들은 식사는 물론 잠자리까지 허름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야 했다. 명백한 이중 잣대. 하지만 신도들은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신이 택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한국 현대사의 충격…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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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서 아직도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은, 오랫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충격적인 종교 집단 사건이 있다. 바로 1987년 경기도 용인 오대양 공장 내에서 발생한 ‘오대양 집단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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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어떻게 사람들을 조종했을까?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무섭게 느껴졌다. 박순자가 보여준 조종 방식은 단순한 종교적 설득이 아니었다. 심리 조작, 고립, 수치심, 죄책감의 주입까지 총동원된 수법이었다.
- 가족과 연락 두절 →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끊는다.
- 끊임없는 기도회 → 잠을 줄이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 자기 부정 유도 → “당신은 죄인이다”, “세상의 것은 악하다”는 말을 반복 주입.
- 헌신 테스트 → 재산 헌납, 고통 감수, 자녀의 포기 등으로 신앙을 입증하라고 요구.
이 모든 것은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무너뜨리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박순자는 그것을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체계적으로 실행했다.
🩸 그녀의 죽음, 그리고 32명의 죽음
1986년 8월, 박순자는 자택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죽음을 믿지 않았고, 일부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사건은 조용히 덮였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1987년 8월, 박순자의 후계자격 간부들과 가족 등 32명이 용인의 공장 건물에서 집단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다.
- 시신 다수는 손이 결박되어 있었고, 일부는 구타 흔적이 있었다.
- 아이들도 있었다. 단순한 자살로 보기엔 너무 정교한 통제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 뉴스를 다시 읽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모든 비극의 씨앗은, 박순자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구나.”
😨 박순자는 왜 그렇게까지 갔을까?
심리학적으로 보면, 박순자는 전형적인 메시아 콤플렉스, 혹은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특성을 보였다.
자신이 신의 부름을 받았다고 믿고, 세상 사람을 구원할 사명이 있다고 확신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려 한다.
그녀에게 있어 신도들은 인간이 아닌,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목적은 결국 자신의 신격화와, 무한한 지배권이었다.
✍️ 마무리하며 — “그녀는 가짜 신이었다”
박순자의 이야기를 쓸수록 분노가 치민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인생을 빼앗겼는가. 가정을, 돈을, 건강을, 심지어 생명까지 바쳤던 이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죽음 이후, 더 많은 죽음이 뒤따랐다. 그것이 더 괘씸하다.
우리는 이런 사례를 통해 사이비 종교의 공통된 패턴과 위험성을 배워야 한다. 박순자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SNS나 유튜브, 길거리에서 ‘박순자 같은 인물’이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고 있을지 모른다.
진짜 신은, 절대 인간에게 굴욕을 요구하지 않는다.
진짜 믿음은, 두려움이 아닌 사랑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박순자 같은 ‘가짜 신’에게 더는 속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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